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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마이애미 비치 아트 바젤(Art Basel) 행사에서 폰다지오네 프라다(Fondazione Prada)는 카스텐 휠러(Carsten Höller)의 작품 프라다 더블 클럽 마이애미를 선보였습니다. 더블 클럽 마이애미는 매력 가득한 도시 마이애미의 특성인 서구 문화와 카리브해 지역의 문화의 교감을 상징하는 설치 예술로, 마치 임시 나이트 클럽 같은 형태였습니다.
프라다 더블 클럽 마이애미는 카스텐 휠러의 더블 클럽 컨셉트의 일환으로 인접한 두 지역의 서로 섞일 수 없을 듯한 문화를 성공적으로 엮어낸 작품입니다.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문을 열어, 실제로 이용 가능했던 나이트클럽은 두 문화의 분위기를 살려 나란히 설치해 놓고 시각적으로, 또 음향적으로 상반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1920년대 영화 스튜디오 복합건물에 설치한 이 작품은 실내 클럽 공간과 야외 열대 정원으로 나누어, 하나는 완전히 단일 색상으로, 또 하나는 아주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몄습니다. 한 공간에서는 국제적인 라이브 밴드와 DJ가 쇼를 선보였고, 다른 한 공간에서는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여러 카리브해 및 남아메리카 지역 사람이 모였습니다. 각각의 공연자는 이 프로젝트에 담긴 상반되는 개념을 상징합니다.
“일종의 정신분열적인 원더랜드(‘정신분열’이라는 단어가 아름다움의 본질인 양면성을 묘사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일 수 있다면)입니다.” — 발도 하우저(Baldo Hauser)
사진작가: Lewis Mir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