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을/겨울 남성 패션쇼 일렉트릭로맨스

빛과 어둠의 마찰, 상호작용, 연약함과 강함, 로맨스와 마찰: 프라다 2019 가을/겨울 남성복 및 여성복 패션쇼의 촬영된 하이라이트들을 모아 디지털 플랫폼에 맞게 재편성 후 사진과 움직이는 이미지로 완성했습니다.

스파이크가 달린 폼 패드, 전구의 필라멘트가 반짝이며 배경을 극대화 시키는 요소로 사용, 패션쇼에 사용되었던 디스플레이들과 데포지토(Deposito)의 콘크리트 벽면이 그대로 사용되어, 마치 벽면에 흑백 파노라마로 처리된 듯한 그림자들이 SF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묘사되었습니다.

클로즈업과 원거리 샷이 사용되어 보는 이의 초점을 뒤흔들며 옷 전체 그리고 따로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의 세세한 디테일들을 보여줍니다. 그림자에 에지 처리를 해 흐릿해진 실루엣을 극적인 느낌으로 강조 해 줍니다. 또렷한 컬러 팔레트들이 어둠을 배경으로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시적인 무드이지만 향수를 느낄수 없습니다.

2019 가을/겨울 남성복 및 여성복 런웨이 쇼에서 윌리 반더페레(Willy Vanderperre)가 촬영한 이미지와 영상은 새로운 아웃룩과 로맨스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