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일부터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프라다 브랜드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여, 창의적인 의견 제공 및 의사결정에 있어서 동등한 책임을 지고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협력하게 됩니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최초로 함께 디자인한 프라다 컬렉션은 2020년 9월 밀라노에서 열릴 2021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프라다 브랜드가 지닌 모든 창의적인 면을 아우르는 이번 파트너십은 서로 제안하고 동의하여 내린 결정으로, 서로를 깊이 존경하는 마음과 열린 대화를 통해 탄생하였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오늘날 가장 중요하며 영향력이 있다고 널리 인정받는 두 명의 디자이너 간에 새로운 대화의 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반적으로 패션 브랜드에서 정의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단일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강력한 도전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화 환경 속 창의성의 중요성과 힘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뒷받침합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창의성도 변해야 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의 시너지는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맞춰, 기존 방법과는 다른 관점과 접근방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은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의 시작,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굳어진 관습에 대한 도전 등 한층 더 넓어진 상호작용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기꺼이 한계를 뛰어넘고, 실험하며, 모험에 나서는 혁신은 프라다의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파트너십이 함께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 교류의 결과는 제품의 탄생뿐 아니라 사상과 문화의 확산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창의성에 대한 순수한 시각으로, 이러한 생각은 제품에 고스란히 담깁니다.
프라다만의 고유한 가치와 정신은 변하지 않습니다. 급진적이고 창의적인 교류는 사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철학을 반복합니다. 두 디자이너의 파트너십은 각자가 걸어온 재창조, 새로운 시도, 용감한 탐험, 아이디어의 힘이라는 길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 두 길이 하나로 만났습니다.